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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7년의 밤 7년의 밤저자정유정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11-04-0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새로운 상상력, 역동적 서사, 강렬한 메시지! 한국문단의 ‘아마...글쓴이 평점 현수는 자신의 손끝에서 깜빡거리는 담뱃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인생과 그 자신이 일치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 삶 따로, 사람 따로, 운명 따로, 대부부은 그렇게 산다. "이전 게임을 복기해서 패인을 찾아내는 사람, 게임의 판을 읽고 흐름을 조율하는 사람, 타석에 들어선 타자를 분석하고, 행동을 예측하고, 승부할 시기와 수를 판단하는 사람, 온몸으로 홈 플레이트를 사수하는 사람, 그게 포수지. 그리고 난 열두 살 때부터 포수로 길러진 사람이고. 야구를 그만두면서 그 본능을 잊고 살았네. 내 인생에서 승부를 걸 일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더보기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저자박경석 지음출판사책으로여는세상 | 2013-10-29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이 책은 해병대에서 낙하산 타는 것을 유난히 좋아해 제대 뒤에도... 97p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여기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봅시다. 더보기
피로사회 피로사회저자한병철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2-03-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성과사회는 우울증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피로사회』는 현대사...글쓴이 평점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분노는 어떤 상황을 중단 시키고 새로운 상황이 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 오늘 날은 분노 대신 어떤 심대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짜증과 신경질만이 점점 더 확산되어간다. 사람들은 불가피한 일에 대해서도 짜증을 내곤 한다.' -본문 중 '해야한다'의 사회에서 '할 수 있다'의 사회로의 변화. '해야한다'의 사회에서는 우리는 타자에 의해 억압되고 그 억압하는 타자에 대해서 분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노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더보기
다큐멘터리 만화 시즌1, 사람사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저자편집부 지음출판사휴머니스트 | 2011-12-19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대중의 기쁨과 애환을 열네 편의 만화로 빚어내다!시대의 진정성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어쩌면 흔해빠진 사연들.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면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전부 어떤 '소수의', 그것도 '극소수의'사람들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만화'라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쉬운 매체로 다가와서 익숙하지 않은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것이 만화를 매체로 한 다큐멘터리의 특징이 아닐까. 너무 무겁지 않게, 일단은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다. 다큐멘터리 만화. 더불어 휴머니스트라는 좋은 출판사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 더보기
울기엔 좀 애매한 울기엔 좀 애매한저자최규석 지음출판사사계절 | 2010-07-30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우리 시대의 울고 싶은 십대를 위하여!습지생태보고서의 작가 최규...글쓴이 평점 슬퍼서 펑펑 울고 싶은 날이 있고, 너무너무 기뻐서 마냥 헤벌쭉 웃고 싶은 날이 있다. 그리고 그런 날들 사이에는 '힘들어서 웃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울기엔 좀 애매한'그런 날들이 있다. 책 속에는 찌질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서로의 찌질한 삶에 대해서 마구 얘기하며 누가 더 궁상맞은지 대결이라도 하는 것 마냥 배틀을 뜨고 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이가 그게 자랑이냐고 묻는 중 이들은 "그렇다고 울기엔 좀 애매하잖아."라고 말을 한다.맞다. 살다보면 그런 날들이 있다. 엿같은데 그게 울기엔 좀 애매한 그런거. 누군 부모 잘 만나서 비싼 .. 더보기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열정은어떻게노동이되는가한국사회를움직이는새로운명령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한윤형 (웅진지식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열정" 이 얼마나 가슴뛰면서 동시에 흔해빠진 말인가. 아마 현재 우리 20대들에게 가장 흔해빠진 단어들을 나열해보라고 하면 "사랑", "열정", "희망" 이따위 단어들일 것이다. 문제는 말은 흔해빠졌지만 그 말들이 진짜 "존재"하지 못하는게 문제지만. 우리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열정 넘치는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하다못해 새내기들이 막 들어온 2월 말부터 3월 초도 우린 열정이 넘치는 존재여야 한다. 술 먹을 때도, 게임을 할 때도, 교수님과의 OT에서도, 그리고 수강신청을 위해 광클을 할 때마저! 하지만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 열정적이긴 열정적이어야 하는데 이 열정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