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정규직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열정은어떻게노동이되는가한국사회를움직이는새로운명령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한윤형 (웅진지식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열정" 이 얼마나 가슴뛰면서 동시에 흔해빠진 말인가. 아마 현재 우리 20대들에게 가장 흔해빠진 단어들을 나열해보라고 하면 "사랑", "열정", "희망" 이따위 단어들일 것이다. 문제는 말은 흔해빠졌지만 그 말들이 진짜 "존재"하지 못하는게 문제지만. 우리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열정 넘치는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하다못해 새내기들이 막 들어온 2월 말부터 3월 초도 우린 열정이 넘치는 존재여야 한다. 술 먹을 때도, 게임을 할 때도, 교수님과의 OT에서도, 그리고 수강신청을 위해 광클을 할 때마저! 하지만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 열정적이긴 열정적이어야 하는데 이 열정이 .. 더보기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한겨레 2010-09-09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용광로에 빠져 숨진 청년에 대한 가슴 저미는 조시(弔詩)가 ‘넷심’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2시 충남 당진군 환영철강에서 이 회사 직원 김 아무개씨(29)가 쇠를 녹이는 작업 도중 발을 헛딛어 섭씨 1600도의 쇳물이 흐르는 전기용광로에 빠져 숨지는 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