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PD수첩을 아주 우연히 보았다.
중앙대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그 가게 있는 TV로 우연히 보게 된 것이었다.
TV속에는 2년 전, 나도 있었던 그 자리인 평택의 모습이 있었다.
쌍용차파업, 그 후 2년에 대한 내용이었다. 파업이 끝난 후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가슴이 너무나 먹먹하고, 너무나 아프고 화가 났다.
잊고 살았던 내 자신도 너무나 한심하고 답답했다.
이제 이들을 잊지 말아야지, 이들이 고생한 그 시간을 잊지 말아야지.
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 나라 정부의 행태를 잊지 말아야지.
잊지 말고 지켜봐야지. 같이 해고 노동자 분들과 함께 봐야지.
너무너무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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