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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강의 비명 사람의 절규, 이제는 멈춰야 할 떄

<여주이포댐 현장활동가 3인 농성해제에 대한 입장>

 

강의 비명 사람의 절규, 이제는 멈춰야 할때

 

이포보(댐)에서 41일간의 농성을 마친 환경활동가들이 땅으로 내려왔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처장은 "꽃이 없는 봄, 새가 없는 하늘을 상상할 수 없듯이, 여울과 소가 없는 강을 어찌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이는 강의 죽음이다. 우리 사회가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면서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지만 강을 사랑하는 사람들,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강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강의 비명을 외면하지 못했고, 자신들의 몸을 묶어 세상에 강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 이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못한 7000여명의 사람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정작 목소리를 들어야했던 청와대와 여당, 대림산업과 토건업자들은 강의 목줄을 죄듯, 이들의 외침을 외면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과 지역주민이라 자칭하는 집단의 사람들은 이들을 오랫동안 괴롭혀 왔다. 국회는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하라는 상식적인 요구마저 묵살하고 있다. 고향을 뺏긴 은어, 듣보잡 로봇물고기를 국민들에게 던져주었다.

 

강에게 미안하다. 이런 자들을 권력의 중심에 앉혀놓아 미안하다. 홍수예방, 물부족 때문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이유들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그들을 멈추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래서 더 이상은 안된다. 41일간 농성을 무사히 마치고 우리 품으로 돌아온 환경활동가들처럼 강도 더 이상 망가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이제 강의 비명, 사람의 절규를 멈춰야 할때가 왔다.

 

4대강 삽질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힘을 모아, 9월 11일 10만 촛불의 국민항쟁을 조직할 것이다. 강을 살리고, 야만의 욕망을 멈추게 하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고마웠다, 3인의 환경활동가들. 미안하다, 4대강. 힘내자, 국민들. 이제 우리 힘을 합쳐 싸울 일만이 남았다.

 

2010년 8월 31일

수원시민대책회의

여기는수원시민광장(cafe.daum.net/swnomadcow)




그래, 강은 흘러야 한다. 지금 파야하는 것은 저 넘실거리는 강의 바닥이 아니라 MB의 귀다.
강에게 미안하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공농성을 한 이들을 내려오자마자 연행하여 잡아가는 나라이다.
이제 강의 절규도, 사람의 절규도 멈춰야 한다.
모이자! 9월 11일!
멈추자! MB삽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