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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 Project에 다녀오고 아...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정치의 영역에서만 쓰이고 유효한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이곳 저곳에서 강연이나 간담회를 들어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제 민주화라는 것이 진짜 필요하구나, 꼭 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문제, 주거문제, 취업문제, 중소기업 영세상인문제, 등등등 어느 것 하나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없다. 잘먹고 잘살고 사람대우 받기 위해서 부모님께서는 대학만은 나와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하기가 정말 어렵다. 수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등록금을 온전히 마련하는게 어려워서. 상대평가를 하는 대학에서 내가 공부를 잘해 만약 장학금을 받게 되어도 어느 누군가는 못받게 되어 힘들어진다. 그게 어느 순간은 내가 될 수.. 더보기
청년의 사회경제적 불평등해소를 위한 2030권리선언 응답하라 2013 ! 응답하라 2030 ! 응답하라 1997 ! 우리는 1997년을 기억한다 그 해 겨울 어느 날 이후, 한 겨울 날씨보다 더 차가웠던 우리 사회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한다. 번듯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다시 노숙인으로 밀려나던 사람들의 당황하고 무력한 모습. 누군가의 부모가 사업이 망해 전학을 가야한다는 말을 들으며 우리 집은 아니길 바라며 두려움에 숨죽이던 초등학교 교실의 적막. 수학여행비를 내지 못해 교실에 홀로 남겨진 한 중학생의 조용한 흐느낌. ‘정리해고’라는 단어 앞에 우리 차례는 언제냐며 파랗게 질려 벌벌 떨던 부모님의 얼굴 누구는 1997년을 환란이라고 하고 누구는 국난이라고 불렀지만 그것은 민란이었다. 처절하게 진압된 민란. 채 5년도 지나지 .. 더보기
피로사회 피로사회저자한병철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2-03-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성과사회는 우울증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피로사회』는 현대사...글쓴이 평점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분노는 어떤 상황을 중단 시키고 새로운 상황이 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이다. 오늘 날은 분노 대신 어떤 심대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짜증과 신경질만이 점점 더 확산되어간다. 사람들은 불가피한 일에 대해서도 짜증을 내곤 한다.' -본문 중 '해야한다'의 사회에서 '할 수 있다'의 사회로의 변화. '해야한다'의 사회에서는 우리는 타자에 의해 억압되고 그 억압하는 타자에 대해서 분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노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더보기
계란장조림 엄마가 가져온 달걀이 상태가 어째 이상해서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하다가 삶기로 했다. 그런데 삶아서 먹기엔 양이 조금 많더라. 또다시 고민을 하다가 계란장조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 고2 남동생도 계란장조림은 잘 먹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아빠에게 "아빠, 계란장조림하면 정원이가 잘 먹겠죠? 음, 귀찮아서 안먹으려나?"하고 물었는데 그 때 아빠 왈, "정원이는 모르겠지만 해놓으면 아빠는 잘 먹지. 아빠는 좋아해."라고 말씀하셨다. 새삼, 우리 아빠가 계란장조림을 좋아하셨었나... 아, 내가 정말 아빠에 대해서 잘 모르는구나, 25년을 함께 한 가족인데. 그러고보면 세상에 '당연한' 것들은 없나보다. 아빠라는 존재가 나에게 당연한 존재가 아니듯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말은 '관심없다.', '정체.. 더보기
8월 연합모임 "분단과 통일체험 PT데이" 더보기
20120730 영화 <도둑들> 도둑들 (2012) The Thieves 7.9감독최동훈출연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글쓴이 평점 - 볼거리가 가득한 영화다. 심야영화로 나쁘지 않은. 열대야로 고생하고 있다면 시원하고 쾌적한 심야의 영화관으로 달려가 을 관람하기를 권한다.- 왜 후속녹음 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것일까. 극장음향의 문제일까, 영화자체의 의도일까. 특히 예니콜인 전지현의 목소리는 상당히 귀에 거슬린다. 매력적이면서도 뭔가 불편한? - 마카오박을 분한 김윤석씨의 부산에서의 외벽 줄타는 장면은 가히 이 영화의 절정인 것 같다. 이 장면은 그 어떤 헐리웃 영화에 견주어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손에 땀을 쥐는 장면이니까. 특히 이 장면을 대역없.. 더보기
사람사는 이야기(20120725) 사람사는 이야기 저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휴머니스트 | 2011-12-19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대중의 기쁨과 애환을 열네 편의 만화로 빚어내다!시대의 진정성과... 1. 책 읽은 전체 소감 - '24일차', '철망바닥', '단돈 50만원'을 제외하고는 다큐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만화 같았다.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 1권, 2권 모두 읽어봤는데 1권을 읽을 때는 머리가 아파왔다. 특히 삼화고속(24일차)이야기와 아이가 개에 물린 이야기(철망바닥)가 특히 머리가 아팠다. 2권에서는 기억하지 않은 역사가 반복된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2. 본격 수다 - 24일차 이야기 : '삼화고속'이라는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여서 검색을 해봤는데 최근 다시 투쟁하려고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 더보기
다큐멘터리 만화 시즌1, 사람사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저자편집부 지음출판사휴머니스트 | 2011-12-19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대중의 기쁨과 애환을 열네 편의 만화로 빚어내다!시대의 진정성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어쩌면 흔해빠진 사연들.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면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전부 어떤 '소수의', 그것도 '극소수의'사람들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만화'라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쉬운 매체로 다가와서 익숙하지 않은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것이 만화를 매체로 한 다큐멘터리의 특징이 아닐까. 너무 무겁지 않게, 일단은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다. 다큐멘터리 만화. 더불어 휴머니스트라는 좋은 출판사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 더보기
울기엔 좀 애매한 울기엔 좀 애매한저자최규석 지음출판사사계절 | 2010-07-30 출간카테고리만화책소개우리 시대의 울고 싶은 십대를 위하여!습지생태보고서의 작가 최규...글쓴이 평점 슬퍼서 펑펑 울고 싶은 날이 있고, 너무너무 기뻐서 마냥 헤벌쭉 웃고 싶은 날이 있다. 그리고 그런 날들 사이에는 '힘들어서 웃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울기엔 좀 애매한'그런 날들이 있다. 책 속에는 찌질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서로의 찌질한 삶에 대해서 마구 얘기하며 누가 더 궁상맞은지 대결이라도 하는 것 마냥 배틀을 뜨고 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이가 그게 자랑이냐고 묻는 중 이들은 "그렇다고 울기엔 좀 애매하잖아."라고 말을 한다.맞다. 살다보면 그런 날들이 있다. 엿같은데 그게 울기엔 좀 애매한 그런거. 누군 부모 잘 만나서 비싼 .. 더보기
온전히 힘들어 하기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란 어려운 것 같다.온전히 있는 그대로 힘들어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요즘 깨닫는다.묵묵히 이 모래폭풍을 견디어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깨닫는다.얕은 수는 먹히지 않음을 여실히 깨닫고 있다. 이럴 땐 할 수 있는게 많지가 않다.그냥 견디는 수 밖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