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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D수첩을 보고나서 어제 PD수첩을 아주 우연히 보았다. 중앙대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그 가게 있는 TV로 우연히 보게 된 것이었다. TV속에는 2년 전, 나도 있었던 그 자리인 평택의 모습이 있었다. 쌍용차파업, 그 후 2년에 대한 내용이었다. 파업이 끝난 후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가슴이 너무나 먹먹하고, 너무나 아프고 화가 났다. 잊고 살았던 내 자신도 너무나 한심하고 답답했다. 이제 이들을 잊지 말아야지, 이들이 고생한 그 시간을 잊지 말아야지. 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 나라 정부의 행태를 잊지 말아야지. 잊지 말고 지켜봐야지. 같이 해고 노동자 분들과 함께 봐야지. 너무너무 눈물이 난다. 더보기
스맛폰으로 블로그 하기 지금 처음으로 스마트폰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뭔가 엄청 어색하다. 하지만 최근 나의 행태를 보았을 때 글을 써야겠다는 압박이 자꾸만 들고 있기에 이렇게라도 글을 써야할거 같다. 나를 분출할 그 어떠한 것이 필요하다. 더보기
민중과 다중의 차이 다중은 프롤레타리아가 띠었던 형태인 노동계급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생산과 재생산의 회로에 놓여 있기에 산업 노동자, 가사 노동자, 학생 노동자, 연구 노동자, 언론 노동자 등으로 사회 전 영역에 산포되어 있죠. 또 이들은 하나의 이름으로 규정하거나 부를 수 없어요. 각 개인이 지닌 자기만의 개성이 국경을 넘어 교류하고 흐름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우연히 모여 있는 사람들을 무조건 다중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다중은 어떤 행위 속에서 등장하는 실천적 개념이기 때문이죠. 청춘대학, 이인(동녘) 더보기
[아프리카 내전 자료조사] 아프리카 '소리 없는 내전' 그칠 날 언제쯤? 아프리카 ‘소리 없는 내전’ 그칠 날 언제쯤? 글 사진 김재명 국제분쟁전문기자, 성공회대 겸임교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군사적 억압통치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투쟁, 그리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모습들은 그런대로 널리 알려진 편이다. 그동안 영국 BBC나 미국 CNN 같은 세계적인 언론사들은 물론이고 다른 많은 언론사들도 그 지역들에 관심을 기울여 보도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사는 지구촌에는 국제적인 언론보도에서 소외된 전쟁들도 많다. 이른바 ‘소리 없는 전쟁’(soundless war)들이다. 유혈분쟁에 휘말린 사람들이 죽어가면서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지만, 흔히 우리가 ‘국제사회’라 부르는 바깥세상에 제대로 그 참상이 알려지지 못하는 전쟁을 가리.. 더보기
[아프리카 분쟁 사례 조사자료] 아프리카 분쟁의 창, 케냐와 차드 아프리카 분쟁의 창, 케냐와 차드 아프리카가 2008년 새해 벽두부터 정치적 불안 요소들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동부아프리카의 케냐에서는 2006년 12월 27일에 치러진 대선의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서부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반군들의 정부시설물들에 대한 공격으로 원유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하였다. 여기에 중부아프리카의 차드에서는 반군들이 한때 수도를 점령하고 대통령궁을 에워싸 공격하는 내전이 발생하는 등 아프리카 주요 지역에서 정치적 불안정이 점증하고 있어 21세기 이후 상대적으로 정치적 안정을 구가하던 아프리카가 다시 정치적 후진성으로 빠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케냐 히프트 벨리 지역의 나쿠루 마을에서 머리에 화살을 맞은 한 청년이 치료를 .. 더보기
사람의 수치 사람이, 사람의 목숨이 수치화 되는 순간, 인간의 존엄성이고 뭐고 사라진것 같다. 그 수치만 넘기면, 혹은 같다면 되는 것이니까. 나의 한 시간이 오천원으로 환산되는 세상, 그 세상 속에 사람들은 나에게 오천원을 주고 나의 한시간을 가져간다. 그 시간 속에 나는 존재하는가. 노동만을 주는것이 아니다. 노동은 결국 나의 몸에서, 나 자신에게서 나온다. 그 한 시간안에 내가 죽는다면?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면? 머리 속이 오늘따라 뒤죽박죽이다. 배가 고픈가... 더보기
스티븐 잡스, 스탠포드 대학 졸업축사 전문 I am honored to be with you today at your commencement from one of the finest universities in the world.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Truth be told , I never graduated from college, and this is the closest I've ever gotten to a college graduation.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Today I want to tell you three stories from my lif.. 더보기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한겨레 2010-09-09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용광로에 빠져 숨진 청년에 대한 가슴 저미는 조시(弔詩)가 ‘넷심’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2시 충남 당진군 환영철강에서 이 회사 직원 김 아무개씨(29)가 쇠를 녹이는 작업 도중 발을 헛딛어 섭씨 1600도의 쇳물이 흐르는 전기용광로에 빠져 숨지는 사고.. 더보기
영화 <아저씨>를 보고왔다. 일단 다른 것보다는 돋는다. 원빈 돋는다! 이건 전지현의 화보영화 이후에 가장 강력한 화보인 것 같다. ㅠㅠ 원빈은 왜 못하는게 없니ㅜㅜ 와...그나저나 원빈 크하... 그 마스크 때문에 역할에 제한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안그럴 수도 있곘다. 마냥 하얀 얼굴의 미소년으로 남을 줄 알았더니, 으하 레옹이나 다시 봐야지. 한국판 레옹ㅋㅋ 하지만 난 레옹이 더 마음에 든다. 뭐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으니ㅎㅎ 크, 간만에 아무 이유없고 걍 기분 좋은 영화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 우to the월 원빈ㅋㅋㅋ 더보기
나는야 루저인생 어제 노량진에서 알바하다 점심시간에 홀로 밥을 먹다 문득 내 시급을 계산해 보았다. 시급이 5,500원이고...주당 근무 시간을 40시간, 그리고 4주...이렇게 곱했더니 헐퀴, 88만원 딱 나오더라. 아...이것이 말로만 듣던 88만원 세대? 그 이후 하루종일 울적했다. 뭐랄까, 울적이라기 보다는...그래 울적하다기보다 'ㅅㅂ 내 인생 고작 이런거.'이런 느낌? 그래, 난 루저다. 뭐하나 G세대의 반짝거리는 특별함이 없다. 공부가 특출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뭐하나 뛰어난 장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외모가 잘빠진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그냥그런 사람이라는 것. 하지만 그냥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 가장 많은데, 그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진다면 그 사회는 정말 거지같은 사회일 것 같다. .. 더보기